람사르습지 보호구역인 물영아리 오름에 가보았다.
이 오름을 가려면 주차장에서 한 참을 걸어가야 오름이 있다. 주차장앞에 있는 표시판을 따라 가면 된다. 주차장 바로 옆에 방목지가 있는데 그곳으로 가면 안된다. 나도 처음에는 모르고 그곳으로 갔는데 이곳은 들어갈 수가 없다.
안내센터를 지나오니 이렇게 오름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
길 오른쪽은 방목지인데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이곳을 지나다가 소와 함께 풀을 뜯는 노루도 발견했다.
사람을 보고도 별로 놀라지도 않았다. 얼핏보면 송아지로 보이니 일부 사람들은 그냥 지나쳐 갔다.
오름을 오르는 길은 두갈래 길이 있다.
직선으로 올라가는 길과 새로 만든 돌아가는 길이 있다,
직선으로 올라가는 길은 거리는 짧으나 경사가 급하여 매우 힘들다.
먼저 올랐다 내려오는 분을 만났는데 여기로 올라가는 것은 죽음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돌아가는 길은 엄청 길다. 그리고 오르막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선택은 본이이 하는 걸로...
정상까지 나무 계단이 있다. 이 오름은 정상에 올라와도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
다른 오름들은 정상에 오르면 눈앞이 탁 트여서 좋은데 물영아리오름은 정상에 올라도 숲이 우거져 전망이 막혀 있고 습지를 보려면 다시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전망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 다시 아래로 내려갔다.
드디어 습지에 도착했다. 근데 가물로 습지가 말라있다.
너무 실망스럽다. 장마철에 와야 물이 차있는 모습을 볼것 같다. 그때 다시 와야지~
내려올때는 돌아왔는데 엄청 돌아 왔다. 힘들더라도 그냥 직선으로 내려올걸 그랬다는 후회가 든다.